오랫동안 바빴었어요.

아니 바쁜 것보다 너무 오랫동안 소홀했었네요.

큰 맘^^ 먹고 엄마에게 가는 길, 몇 가지 준비를 했었답니다. 

어느새 연세가 드시고, 이도 약해지시고...

늘 엄마가 해주시는 거 맛있게 먹는 것만 하다 이번엔 제가 엄마를 위해 반찬도 하고,

또 좋아하실 것들이 뭔가 고민하며 시장도 보았거든요.

아쉽게 반찬들, 장본 거... 조목조목 찍어두지 못하고

엄마께 가서 밀푀유나베 만든 완성작품이 있어 그 때를 기억하며 사진 올려봐요.

요즘은 밀푀유나베도 밀키트가 있더라구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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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치만 전 밀키트는 아니예요.

밀키트가 더 맛있을 수도 있겠으나

엄마표 배추에 한우, 깻잎 사서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당

 

 

눈으로 보기 좋으나 맛은 그냥 담백.

호평을 받진 못했으나 딸의 정성에 살~~짝 감동하셨어요.

예전에 부모님께 해드렸었는데 저희 엄마는 기억을 못 하시네요. 

 

밀푀유나베는 생각보다 싱거워 간을 좀 쎄게 한다 싶게 해야하나봐요.

엄마는 드시는동안 계속 싱겁다시며 ... ㅎㅎ

그래도 남은 것까지 깨끗하게 비웠답니다.

배추 위에, 깻잎, 그 위에 고기 순으로 켜켜이 쌓고 잘라서 냄비에 이쁘게 담아내면 되는... 준비하는 정성이 눈으로 이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.

엄마께 뭐 하나 대접했구나 싶은 뿌듯함에 나 자신을 칭찬했어요.

 

 

옆으로 돌아간 두부조림... 

요건 집에서 미리 만들어서 갔어요.

매운 거 잘 못 드시는 엄마, 두부조림을 좋아하신다던 엄마가 생각나서 두부 한 모 이쁘게 부치고 예쁘게 파랑 양파 깨 올려 정성 담아 두부조림 완성.

예쁘게도 만들었다시며 칭찬하시고 맛있게 드셔서 성공했습니다.

메추리알에 소고기 듬뿍 넣은 장조림도 만들어가져갔는데 소고기를 다 넣었냐며 하시네요. ㅎㅎㅎ

 

엄마께 늘 받기만 했는데 소소한 반찬과 한 끼 따뜻한 밥으로 감사한 마음에 조금은 보답한 것 같아요.

엄마는 사랑이예요. 사랑 듬뿍 받아 또 열심히 살아갑니다.

 

바쁜 중에도 잠깐씩 시간 내어 전화 한 통. 

목소리 들으며 위로 받는 엄마와의 짧은 전화 한 통 어떨까요....???

 

다음 방문엔 무슨 맛있는 음식을 준비할까 행복한 고민도 해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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